도지정 문화재 현등사 수월관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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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등사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는 20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특이하게 검은 바탕에 금은니로 그려져 있으며 크기는 길이 180cm에 폭이 240cm 이다. 극락전에 보관되어 있던 것인데 현재는 보광전으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 화기가 남아있지 않아 제작자, 제작연대, 시주자는 알 수 없다.
달을 배경으로 중앙에 원형의 두광 안에 관음보살은 기암괴석 위에 유희자 자세로 앉아 있고, 좌우로 정병과 버드나무, 대나무가 묘사되어 있는데, 이러한 형식은 고려후기 수월관음도의 형식을 빌려온 것이다.
하단에는 여의주를 든 용왕과 선재동자(善財童子), 홀을 들고 원유관을 쓴 제왕이 있고, 하늘과 물이 맞닿은 중단에는 구름을 수평으로 구획하고 사천왕상을 배치하였다. 상단에는 분신화한 관음보살들이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달과 물을 배경으로 검은 바탕에 금니와 은니를 사용하여 화려함과 중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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