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지정 문화재 중종대왕 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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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대왕 태봉(中宗大王胎封)은 조선조 11대 임금인 중종(1506~1544)의 태(胎)를 모신 곳으로 조선시대 태실의 구조를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유적이다.
이 태실이 발견된 경위는, 1982년 12월 산주인이 장례를 치르기 위해 작업을 하던 중 태(胎)를 봉안했던 지름 100cm, 높이 120cm의 돌항아리가 출토됨으로써 이곳이 태봉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부근에는 파손된 거북비석을 비롯하여 난간석 등이 흩어져 있었는데, 이는 일제침략기 일본인들의 도굴로 인하여 파손되고 방치되었던 때문이다. 출토 후 한동안 상색초등학교로 옮겨 전시·보관하였으나 1986년 향토유적으로 지정되면서 1987년부터 오늘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태봉은 중앙에 태실비를 보수하여 세웠는데 머리가 없어진 거북돌과 가운데를 보수하여 이어 붙인 빗몸돌, 새(新) 돌로 만들어 덧붙인 받침돌로 구성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11권 가평현조(加平縣條)에 의하면 1507년(중종 2년)에 중종의 어태(御胎)를 안치하고 나서 가평현을 가평군으로 승격시켰다고 하였으니 1492년(성종 23년)에 어느 곳인가에 봉안했던 태를, 임금으로 즉위하고 나서 신분과 격에 맞게 태실을 개수 또는 이전 봉안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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