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리 ♡ 부지리(不知里, 不只里) 중 죽은 골(僧死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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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지리(不知里, 不只里) 중 죽은 골(僧死谷)
부지리(不知里)는 방일리에 낙향하여 살고 있던 동강 남언경(東岡 南彦經)이 자기 집을 방문하는 삼정승(김상용, 심열, 홍서봉)을 영접하고 배웅하던 곳으로, 삼정승이 평복으로 갈아입고 찾아 왔다가 돌아갔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삼정승을 알아보지 못하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부지리(不知里)라고 불렀다는 설과, 절로 올라가는 갈림 길(佛岐 : 불기)의 가림 길 기(岐)자를 지로 잘 못 읽어서 불지라고 하다가, 다시 부지(不知 : 不只)로 와전되었다는 두 설이 있다.
통방산에 "중 죽은 골 : 僧死谷"이 있는 것으로 보아, 후자가 신빙성이 있다고 본다.
불기란 붉은 언덕 고개를 가리키는 말도 된다. 뇌암(벼락바위)서쪽에 있는 마을로 옛날 이곳에 절이 있었다고 하나, 절과 관련된 사실은 채록할 수 없고, 오로지 중(僧)과 관련된 지명만이 전해 내려올 따름이다.
이 마을은 천안1리에서 제일 큰 자연부락으로 현재 30여 호가 거주하는 중심마을이며 천안교회가 있다.
이 곳 부지리에서 서쪽으로 계곡을 따라 통방산으로 오르면, 저고리와 같이 생겼다는 저고리 골, 숯가마 3개가 있었다는 "삼 가마 골"도 있다.
또 "중 죽은 골"(僧死谷 : 중주근 골로 와전)이 있는데, 주지스님은 큰 골짜기로 작은 스님은 작은 골짜기로 내려오던 중 두 스님이 같은 시간에 죽었다고 하여 "작은 중 죽은 골", "큰 중 죽은 골"로 부르던 것이 "주근"으로 와전 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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