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곡리 ♡ 양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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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말
중촌에서 성곡으로 가는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너 마을에 있는 응달말과 대조되는 부락이다. 이곳에 300여 년 된 은행나무가 마을 앞 도로변에 있고, 이 마을 입구에는 옛날 온수(溫水)가 나와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효험이 탁월하여, 전국에서 많은 환자가 찾아와 흥청거렸다고 한다.
그런데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되어, 각종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이곳에 들끓게 되자, 이 마을에 병이 전염될 것을 싫어 한 이 마을의 최씨 성(崔氏 姓)을 가진 사람이 온수(溫水)에 개를 잡아넣고 휘저었다고 한다. 그 후부터는 온수물의 약효가 떨어져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고 한다. 그 최씨(崔氏)의 꿈속에 온수 신령(溫水 神靈)이 나타나 "내가 너 때문에 부정(不淨)을 탔으니 온양(溫陽)으로 내려가, 500년 뒤에나 다시 이곳으로 올라오겠다."고 하였다. 아직 500년이 되지 않았는지, 지금은 약효(藥?)도 없고, 온기도 없는 물만 나오고, 또한 도로 포장과 아울러 관리 부실로 고갈된 상태에 이르고 있다.
이 곳 양지말과 응달말(용소골)에는 민가가 약 10여가구 이상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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