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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문천(龍門川)

용문천은 용문내의 한문식 이름인데, 용포나루 강 건너편 부락의 소지명이다. 용문이란 이름은 미원천과 사근천이 합류하여 북한강으로 유입될 때 된 섬, 다리실, 돌보맥이의 좁은 협곡을 통과하여 흐르는 모습이 마치 용이 꿈틀대며, 북한강으로 들어가는 듯한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이곳을 가려면 여러 곳의 뱃길이 있겠지만, 육로는 회곡2리 솔고개를 오르다 삼밭골 교량을 지나 100여m 가면, 좌측으로 진입하는 산길(포장도로)이 나타난다.

가파른 고갯길 배 바위 고개 정상에 오르면, 좌측으로 보납산(해발410m)을 옆으로 한 채, 고갯길을 내려가면 마을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바로 용문내라 이른다. 옛날에는 이곳에 30여 가구가 거주하였으나 지금은 17여 호가 양지바른 곳에 살고 있으며, 이곳 학생들은 뱃길을 이용하여 설악으로 통학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마을 뒤에 보납산에는 옛날 어느 선비가 금은 보화를 바위 밑에 감춰두고 살다가 별안간 죽게 되었는데, 가족들도 이를 찾지 못해서 후세 사람들이 너나 없이 보물을 찾으려던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