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룡리 ♡ 자잠(自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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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잠(自潛)
자잠은 큰 자잠 작은 자잠이라 부르며, 큰 자잠을 달리 용포(龍浦)라고도 부르는데, 이곳 서쪽 강 건너에 있는 마을을 건너 자잠이라 한다.
그리고 현재 작은 자잠이라 불리우는 소사리는, 지금은 수몰이 되어 그 자취가 없어졌으나, 매우 포실하였던 부락이었고, 강 건너 외서면 고성리 양진 부락도 소사리라 하였다 한다.
자잠이란, 사참(沙站)이라고 사룡리에 있던 역참(驛站)을 뜻하는 말이다. 이곳을 지나가는 나그네들이나, 강물을 이용해 뗏목을 나르던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곳을 역(驛), 참(站)이라 부른데서 붙여진 이름이며, 이 사참이 사점→자참→자점→자잠으로 그 어원이 와전(訛傳)된 것도 알 수 있다.
1862년도에 기록된 양근읍지(楊根邑誌)에 의하면 이 곳 사참에는 가평군으로 가는 뱃길이 있어서, 배 두 척이 항시 대기하여 강을 건너는 이들의 편리를 도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곳에는 항상 저자거리가 형성되고 번화했으며, 수 십 만평의 기름진 옥토가 장관을 이루었다고 하지만, 1942년 청평수력발전소의 준공으로 인하여 모두 수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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