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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산1리

 선촌1리에서 소리고개를 넘으면 송산1리에 다다르게 되는데, 고개마루턱에서 내려다보면, 통일교 연수원(청평수련원)이 내려다보이며, 마을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소리고개가 꽤나 높았었는데, 산을 깎아서 고갯길을 낮추었지만, 그래도 매우 높은 편이다. 송산1리 동남쪽으로는 장락산 정상이 위치하고, 북동쪽에는 홍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하구가 있다. 총 50여세대가 거주하며, 옛부터 이곳에는 강릉함씨의 집성촌이었지만, 지금은 모두 떠나고 몇 가구 남지 않았다 한다.

이 곳 송산1리에는 아랫마을(양지말), 중간마을 윗마을로 나뉘어지며, 옛날 황골, 수산리(현재 송산2리)로 가는 "부챙이길"이 있었으나, 현재는 통행할 수 없고, 미사리를 경유하여 송산 2리로 가도록 되어 있어서, 이웃 마을이면서도 먼 마을이 되고 있다.

이 곳 송산1리 유적으로는 소리고개 중턱 언덕 위에 광주이씨(廣州李氏) 이후징(李厚徵)의 신도비가 있는데, 이후징은 지평(持平) 벼슬에 올랐던 분으로 이조참판(吏曺參判)에 증직된 분이고, 이 신도비는 1724년에 세워졌는데, 비문은 당시 고성군수로 있던 이식(李?)이 지은 것이다.

소리고개에서 아랫마을까지 약 1.2km에 달하는 군도 4호선 도로가 협소하며, 노면이 불량하여 차량 통행에 불편을 느끼고 있어, 확포장이 시급한 실정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