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 운담(雲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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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담(雲潭)
운담은 구름(雲: 구름 운)의 못(潭: 못 담)을 한자로 운담(雲潭)이라고 표시한 것, 또는 구름더미(운데미: 구름 운<雲>의 큰 덩어리<더미>)의 합성어로, 이 부락의 지형이 마치 뭉게 구름이 무더기로 피어오르는 듯한 모습이라고 하며, 또한 사방에서 일어나는 안개꽃이, 모두 이 마을로 몰려들어 장락산을 타고 오른다 하여 "운담마을" 또는 "운데미"라고 하였다.
이 마을의 지형(地形)은 서남향이며, 경사가 심한 마을로 장락산맥 북 사면(北 斜面)에 수많은 골짜기가 뻗어 있다.
미사리 고개의 동남쪽에 거북이 모양을 한 큰바위가 있어 구악(龜嶽)골, 모양이 같은 세 개의 바위가 있는데, 크기가 위에서부터 점차 적어졌다는 삼악(三嶽)골, 수리와 같이 생겼으며, 또 수리가 서식한다는 수리바위(수리지골), 장락산 8부 능선에 둥근 바위가 있다는 "둥근재", 그리고 맞은편 산에 골이 크고 깊다는 큰골, 그 옆에 계곡이 좁고, 싸리나무가 많다는 좁싸리골, 산의 생김이 노루의 목처럼 가늘다는 "노루목"이 있다.
이 곳 운담(운데미)의 산 중턱 둔덕을 "윗버덩"(上平原, 上平石)이라 하며, 이곳에서 위곡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덕 고개", 고개 입구의 바위를 "덕 바위"라 한다. 큰 덕(德)자를 사용하는 지명은 대개 고사를 지내는 큰 바위를 일컫는 말이 많으므로, 이곳도 고사를 지내는 큰 바위가 있는 고개라고 추리된다. 지금은 인적이 끊어지고 잡초만이 무성할 따름이다.
한편, 이 곳 운담 마을에는 운담 최예선(崔禮璿)선생이 제자들을 가르치던 초당이 있는데, 예전에는 갈대로 지붕을 엮어서 사용하던 것을 함석지붕으로 개조하여 선생의 맏아들 최철지 씨가 관리 유지하고 있다.
※ 최예선 선생의 자세한 기록은 가평역사인물지 p325∼p326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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